#지리산메밀꽃식당 #단체손님습격사건 #브레이크타임없음 #씨부럴전쟁같은하루 #예약없는단체손님 #중년식당일기 #허리펴고중얼임 #웃픈식당이야기1 지리산메밀꽃의 하루 6편 브레이크타임오후 3시 10분.점심 장사가 끝나고, 한숨 돌리려던 참이었다.아줌마는 뒷마당에 앉아 고수를 손질하고 있었고나는 커피 한 잔을 내려 식당 안을 정리하던 중이었다.그때였다.멀리서 관광버스 한 대가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식당 쪽으로 천천히 다가왔다.문이 열리자마자,단체 손님 35명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왔다.“여기 식사 돼요? 예약 못했는데 꼭 부탁 좀 드릴게요!”“배가 너무 고파서요. 다른 데는 다 문 닫았대요.”“브레이크 타임? 잠깐이죠? 금방 먹고 나갈게요!”순간, 우리 아줌마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.곧바로 뱃속 깊은 데서 올라온 듯한 한마디가 터졌다.“씨부랄… 이건 또 무슨 재난이노.”그러고는 앞치마를 다시 질끈 묶으며 말했다.“그래, 인자 시작이다. 국수 삶을 물 올려라.냉소바는 얼음.. 2025. 7. 7. 이전 1 다음